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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워크래프트와 디아블로 세계 창조한 크리스 멧젠, 떠난다
  • 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입력 2016-09-13 11:30:44

  • ▲ 블리즈컨 2015 당시 블리자드 크리스 멧젠 부사장


    지난 5월에 출시된 ‘오버워치’까지 블리자드의 게임들의 인기 비결 중 하나는 게이머들이 푹 빠지게 만드는 깊이 있는 스토리와 세계관, 개성 강한 캐릭터에 있다. ‘워크래프트’부터 시작해 ‘디아블로’, ‘스타크래프트’,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오버워치’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명작을 탄생시킨 크리스 멧젠 부사장이 23년 간 활동을 마치고 은퇴를 선언했다.

    블리자드 크리스 멧젠 부사장은 북미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토론장을 통해 본인의 은퇴 사실을 알리고, 이에 대한 소감을 담은 긴 글을 남겼다. 1994년에 ‘워크래프트’ 아트워크와 일러스트 작업에 참여하며 첫 활동을 시작한 크리스 멧젠은 후속작 ‘워크래프트 2’에서는 스토리를 맡았다. 이후 그의 주요 역할은 블리자드 게임의 스토리텔링을 탄탄하게 하는데 집중됐다.

    ‘디아블로’에서는 세계관 구축 공동 작업을 맡았으며 1998년에 출시된 ‘스타크래프트’에서는 리드 디자이너를 맡았다. 이후 2000년에 출시된 ‘디아블로 2’에서는 스토리와 대본, 아트워크 등을 작업했다. 이후에도 그의 활동은 끊이지 않았다. 2002년에는 ‘워크래프트 3’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맡아 스토리와 대본 집필에 집중했으며, 그가 만들어놓은 이야기는 2004년에 등장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근간이 됐다.


    ▲ 블리즈컨 2013 당시 크리스 멧젠 부사장

    2016년은 크리스 멧젠 본인에게 기념비적인 해였다. 본인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맡았던 ‘오버워치’가 전세계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는 모습을 봤으며, 수년 동안 제작에 참여해왔던 영화 ‘워크래프트’가 극장에 개봉되는 모습을 보았다.

    크리스 멧젠 부사장은 “창의성은 관계에서 나온다. 블리자드에서의 활동을 돌아보면 이러한 생각을 바탕으로 커리어를 쌓아왔다. 내 친구들, 블리자드에서 같이 일하는 동료들이 나를 더욱 더 깊이 있는 사람으로 만들었다. 지난 23년 동안 새로운 세계를 만들고, 창의력이 넘치는 마음으로 게임을 개발할 수 있었던 특권을 누렸다”라며 그 동안 함께 일해온 동료들에 대한 메시지를 남겼다.


    ▲ 크리스 멧젠 부사장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북미 토론장에 인사말을 남겼다

    이어서 그는 “여러분은 내가 내 스스로를 믿으며 가장 거친 꿈을 이뤄줄 수 있게 도와줬다.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거대한 게임 커뮤니티를 이룬 여러분과 나 역시 그 커뮤니티 안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해주어 감사하다. 우리는 수많은 모험을 공유했고 우리 게임에 대해 보여준 열정에 압도되고, 겸손해질 수밖에 없었다. 블리즈컨에서 포옹하고, 웃어주고, 악수하고, 게임에 대해 이야기해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 당신은 나를 감동시켰으며 작품 활동에 깊은 영감을 줬다”라며 게이머들에게 인사말을 남겼다.

    크리스 멧젠 부사장은 게임업계에서 완전히 은퇴함을 강조했다. 그는 “다른 회사로 이직하거나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것과 같은 활동은 하지 않을 것이다. 내가 ‘은퇴’라는 단어를 쓰는 이유는 이것 때문이다”라며 “솔직히 말하면 나는 내 가족에게 집중할 것이다. 그들 역시 내 삶에 큰 즐거움과 영감을 주는 소중한 존재이다. 이미 두 아이를 기르고 있으며 곧 있으면 새로운 아기가 태어날 예정이다. 아내를 비롯한 가족에 헌신하는 것이 지금 나의 커리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