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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템이 좋을수록 몬스터를 못잡아? 와우 7.2 패치 논란
  • 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입력 2017-03-30 19:32:24

  • ▲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7.2 패치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 블리자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이하 와우)’를 즐기는 유저들의 주 목적 중 하나는 장비다. 더 좋은 장비를 맞추고, 이를 통해 몬스터를 한방에 잡으며 내가 강해졌다는 사실을 체감하는 것이다. 그런데 몬스터가 내 ‘아이템 레벨’에 따라 더 강해져 잡기가 더 힘들어 진다면 어떨까? 실제로 블리자드가 7.2패치에서 이러한 변경점을 정식 서버에 적용해 큰 논란이 일었다.

    블리자드는 3월 28일(북미 기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7.2 패치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논란은 그 직후에 터졌다. 장비를 벗고 싸우는 것이 사냥 속도가 더 빠를 정도로 아이템 레벨이 높을수록 필드 몬스터가 지나치게 강해지는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이에 대해 블리자드는 110레벨 이상의 필드 몬스터는 아이템 레벨에 따라 더 강해지는 ‘레벨 스케일링 작업’을 진행했음을 밝혔다.

    이러한 작업을 진행한 배경은 필드 콘텐츠가 지나치게 빠르게 소모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였다. 블리자드는 ‘판다리아의 안개’부터 ‘군단’까지 주요 필드 콘텐츠를 추가했으나 레이드를 통해 좋은 장비를 맞춰온 유저들이 한 방에 필드 몬스터를 잡을 정도로 강해지는 시점이 예상보다 빨리 찾아오기에 이를 조금 더 지연시켜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꼈다. 이번에 잠수함 패치로 진행된 ‘레벨 스케일링’은 그 일환이었다는 것이 블리자드의 설명이다.

    다만 유저들의 호소대로 장비를 모두 벗고 싸우는 것이 유리한 상황은 개발진에서 의도한 것이 아닌 버그이기에 빠르게 수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여기에 필드 몬스터가 아이템 레벨에 따라 강해진다는 점을 패치 노트에 적지 않은 이유는 게이머를 기만하려는 것이 아니라 관련 정보가 없는 상황에서 게이머들이 얼마나 자연스럽게 적응하는가를 살펴보기 위함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게이머들의 반발은 거셌다. 쟁점은 두 가지다. 우선 ‘와우’를 즐기는 대부분의 유저가 장비를 맞추며 ‘아이템 레벨’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는데 필드 몬스터가 아이템 레벨에 맞춰서 강해진다면 장비를 맞추는 의미가 없어진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필드 몬스터가 아이템 레벨에 따라 강해진다는 중요한 정보를 게이머에게 정확하게 전달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결국 블리자드는 3월 29일(북미 기준), 핫픽스를 통해 관련 문제를 수정했다. 우선 필드 몬스터의 공격력 상승은 제거하고, 아이템 레벨에 따른 체력 상승 정도도 낮췄다. 마지막으로 장비를 벗어야 사냥 속도가 더 빠른 점은 버그이며 29일 밤 안에 수정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말했듯이 한국 서버에 ‘와우’ 7.2 패치가 적용된 시점은 3월 30일이다. 그렇다면 한국에는 어떤 버전이 적용됐을까? 이에 대해 블리자드 코리아는 “미국에서 핫픽스를 통해 수정된 버전이 국내에도 적용됐다”라고 말했다. 즉, 아이템 레벨에 따른 필드 몬스터의 공격력 증가는 삭제하고, 체력 증가 부분도 기존보다 낮춘 버전이 국내에 적용됐다는 것이다.